울집 암탉은 이상한가봐...
닭집이 있는데도 꼭 여기 노란 콘테이너안에서 알을 낳고 가니...
처음엔 닭집 옆 짚단을 쌓아 놓은 곳에 알이 낳더니
누군가가 깨트렸는지
알이 깨져있는 걸 보고
다시 자리를 잡아
이곳저곳 몇일 헤매고 다니더니
드디어 자리를 잡았는지...
비닐 하우스 옆 노란 콘테이너안을 선택했네요.
가끔씩 옆에 있다는 것을 모른채 무심코 지나가다가
푸드득 거리는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암탉이 고개를 치뜨고 쳐다보고 있네...
이놈아....
많고 많은 자리중에 하필이면 여기냐...
그래도 고맙긴하네
매일 잊어 버리지 않고 알을 하나씩 낳아 주니까,,,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하네요...
이 알이 황금알이라면...
요즘 처럼 금값이 하늘을 치솟는데....
나는 때부자가 되고...
헛된 망상을 가끔씩 해보며 웃지요...
....
오늘도 울집 암탉이 알이 낳고
꼬꼬댁 꼬꼬꼬...........하고 몇번 울더니
자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흔적으로 알을 남기고...
저녁에 울 지샘이 계란 후라이 해줘야지..
닭은 알라나 몰라...
매일 울 지샘이 입으로 알이 들어가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