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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왜 그자리에.... |
| 글쓴이 : 새미맘
날짜 : 08-03-18 22:17
조회 : 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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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 반질 단지...
넌 왜 그자리에 있는거지...
지금쯤 시골농가에선 된장 담그고 간장 담근다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니가..
왜 이런 한적한 곳에 턱하고 자리를 잡고 있냔 말이야...
봄이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한데
친구없이 밖에 홀로 있으면 많이 외롭잖아...
그래도 빤질 빨질 빛이 윤이나네...
지난 겨울에 영덕에 단지사러 갔었는데
직접 손으로 빚어 구운 단지가
가격이 엄청 나더만..
너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닐텐데...
이곳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담기에는
좀 불편하지...
왜 하필 단지를 갔다 두었을까...
단지가 담배를 잘 흡수하나..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직은 니 때가 아닌갑다.
조금있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열기가 밖으로 향해 몸짓하면
그땐 네가 주인공이란다...
그때까지 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젠 더 이상 추위는 없을꺼야....
홀로 외롭게 벤치를 지키고 있는 단지가
아파보여 이렇게 위로차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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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어디고? 바메 새비로 가자.
암호: 올빼미 . 만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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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력 정말 좋습니다.
항아리하나를 두고 시가 한편 탄생되다니...부러버용.
근데 새미빠의 말이 더 웃기네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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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새비(?)로 가야하나...암호중 앞올빼미는 생각나는데 만데이..는 잘 생각나지 않아 포기해야겠네...이윤선님 잘계시지요? 우리 부부 요즘 이렇게 삽니다. 웃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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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말자 생각을 하지말자
세월이 묻어둔 길목에 서서
천년단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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