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자고 일어나면 일이 벌어 진다고..
평화로운 농장에 이런 끔찍한 일이...
쥐도 새도 잘 은 모르겠고
하여튼 가족들이 전혀 몰랐던 일이..
아침에 농장을 순회하면서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건은
2008년 3월 1일...
예전에 조상(?)들은 3.1운동을 부르며
독립을 부르짖었던 날이지만
울집은 너무 놀라 경악을 금치 못하던 날입니다.
대체 무슨 사건이 있었기에...
...
아침에 농장을 한바퀴 휙~~~돌고 있는데..
에그머니나 ..이게 뭐여?
쟂빛 어린 토끼새끼가 토끼집이 아닌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겁니다.
어라..
이놈이 외박을?
아닌데..
그럼?
몸이 벌써 굳어 있는 걸 보니 죽은지는 오래되었고..
왜 이곳에서...
...
아뿔사...
야밤에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침입자가 토끼집을 습격해
힘없고 어린 토끼를 무자비 공격을 하고
물고 나왔구나...
너무 놀라 집이 떠나갈듯 소리를 지르며
특별 수사관은 우리 어머님을 불렀습니다.
큰일이 났으니까..
우리 어머님이 애지중지하던 토끼거든요...
...
목소리에 놀란 우리 어머님과 온식구들이 모두 마당으로 나오고..
놀라며 이리저리 살펴 보던 중..
뜨악~~~~~
울어머님의 예리한 눈.....
목언저리에 뚜렷한 핏자국...
끔찍하군....
또다시 무엇인가를 찾던 어머님...
시상에...
근처에서 또 한마리 죽은 토끼를 발견...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는 어머님...
즉시 토끼집으로 쫒아가고
분명 10마리의 토끼새끼들이 있었는데
토끼집에는 어린 토끼 5마리...
그럼 나머지 새끼 토끼는 어디로...
이런 나쁜 침입자를 봤나...
추측건대 분명 침입자는...
검은 고양이....
자주 토끼집 근처를 서성이더만...
일을 저지르고 말았구나..나쁜 놈.....
잡히기만 해봐라...
가만두지 않으리라....
...
다시 토끼집을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혹, 빈틈이라도 있는지 확인하고 묶고
손보고...
한동안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는 동안.
죽은 토끼들은
따뜻한 양지바른 농장 한곳에
삽으로 땅을 파고
두마리 고스란히 땅에 묻고
흙으로 덮어 주었네요...
우리 조카애와 딸애들이....
애고...
이제 고양이가 토끼맛을 봤으니
쉽게 포기는 하지 않을텐데....
어쩌지..
토끼집 근처에서 밤샘이 할수도 없고...
혹,
닭까지 손대면 안되는데...
...
어쩔까요?
이 나쁜 까만 고양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