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하루 일과를 끝내고 울진으로 향했습니다.
조카애의 첫돌이라...
사진을 찍어 주기로 했거든요...
경산의 큰언니내외를 태우고 씽씽 고속도로를 달려
넓은 바다를 향했습니다.
사람없는 쓸쓸한 겨울바다가 하염엾이 펼쳐졌지만..
그런대로 낭만이 있네요.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축산에 들렸습니다.
축산은 영덕안에 있는 마을인것 같더라구요...
이게 뭘까요?
엄청 많은 새우가 메주처럼 각져서 진열되어 있네요.
이 놈이
대게의 먹이가 되는거라 하네요...
짜짠...
오늘의 주인공 대게입니다.
이놈들은 살아있는 것들이지요....
이놈이 바로바로 먹을수 있는 대게...
여기서 정보 하나...
대게는 1월달이 제일 살이 많이 찬다고 합니다.
조금 기다렸다 1월에 사 드시는것도 아주 아주 좋을 듯...
우린 그쪽에 가는 길이라 어쩔수 없이 사먹고 왔어요...
울은샘이와 조카 지우...
가위로 다리를 싹뚝싹뚝 잘라 그 먹는 모습이 이쁘네요.
너무 놀랐어요.
울지샘이 게를 얼마나 잘 먹는지...
쏙쏙 다리살을 빼먹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엄마인 제가 잘 먹질 못하겠더라구요...
지샘아,
엄마 몫까지 많이 먹어....
엄마 돈 많이 벌면 많이 많이 사줄께...
마지막으로 게뚜겅위에 올려진 밥...
게뚜껑위에 밥을 비벼 먹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네요...
오잉.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
잠시 막간을 이용해 조카애가 낚시를 했는데
고기를 잡아 버렸네요...
이게 무슨 고기지?
"도다리"라는 고기라네요...
울 은샘이
자기도 하고 싶다고 부러워 입이 쑤욱...
갈길이 바쁜 탓에
그냥 와 버려 너무 섭섭하네요....
하여튼
우린 영덕대게 먹고 왔어요....
근데 엄청 비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