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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속으로 한걸음씩... |
| 글쓴이 : 새미맘
날짜 : 08-11-26 17:50
조회 : 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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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안개가 뽀얗게 끼였네요.
전방 50M 도 보이지 않은 뿌연 가루속에서...
잠시 차를 몰고 경산농업기술센타로 향했습니다.
아침10시면 대낮이라고 할수 있는데...
지나다니는 차들이 모두 거북이 걸음에
라이트를 켜고 운행을 합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이렇게 뽀얀 안개속에서
앞으로 미래를 전혀 예측할수 없고
보이지도 않는
그렇다고 안보인는것도 아닌것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문득
지난 해를 돌이켜보네요.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전자상거래를 했을때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땐 그게 제일의 목적이였으니까요...
몸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달렸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뒤를 돌아본적이 없네요.
지금은 내 자리에서
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자리란?
어린아이들의 엄마의 자리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의 자리
시댁의 막내 며느리 자리
농장을 운영하는 대표의 자리
...
...
참 많은 자리가 주워지네요.
각 자리에서 역활을 잘 했을까?
응...
보다는 글쎄...
아니라는 대답이 훨씬 많은것 같네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은 안개속에서
조금씩 처지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희망을 갖고
힘차게 자리를 찾아가야겠네요.
안개는...
언젠가는 걷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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