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때아닌 비가 바람을 동반하고 무섭게 불던 날...
멀쩡한 제 PC가 갑자기 맛이 가서
인터넷 접속이 불량했었는데...
써비스 요금보다 새로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아
고민에 고민을 하고 또 하고
드디어 결정을 해서 본체를 샀는데...
세상에...
아침부터 남편이 설치를 한다고 컴퓨터를 잡고 있었는데
이제야...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내 차지가 되었네요...
기존엔 윈도XP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윈도 Vista가 나와서
그걸 윈도XP로 깔려고 몇시간 동안 만졌는데
성공을 하지 못하고 그냥 윈도Vista로 설치...
자료를 다운받는데 참 많은 시간이 들었네요...
하여튼 울신랑 고생 많이 했네요....
저도 옆에서 커피 끓여주고 심부를 한다고 고생 많이 했심더....
그래도 막간을 이용해서 농업기술센타에도 다녀오고
은샘이 감기로 인해 병원에도 다녀오고....
나름대로 너무 너무 바빴네요...
오늘 집에서 일하라고
하늘에서 비를 주르륵 주르륵 뿌려 주네요...
농장에 있던 나무들이 덕분에 푸욱....물을 많이 많이 먹어서 좋긴 하겠지만
한창 결실을 맺는 철이라...
떨어지는 비에 꽃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도 앞서네요....
고1짜리 조카에도 제주도로 수학여행 떠났는데
비로 인해 불편하게 여행을 다닐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네요
지금 방바닥엔 두 공주들이 조잘 조잘...
아까부터 깔아 놓은 이불안에서
잠이 오지 않은 듯 연신 떠들고 있네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조금있다 정신 교육에 들어가야 할까 보네요.
모두들...
비오는 수요일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편안한 잠자리에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