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버린 냄비와 타버린 찜기....
아까와서 어쩌노...
수세미로 빡빡 밀어도 밀어도 더이상 지워지지 않고...
팔이 아무리 무쇠팔이라고 해도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네.....
...
요몇일 정신이 없습니다.
엊그제는 제가 단호박을 찜통에 올려 놓고
잠시 컴퓨터를 만지는 사이에 솥이 타버리고
어제밤에는 울 어머님이 찜통에 마늘을 찐다고 올려 놓고
잠깐 주무시는 바람에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냄비와 찜기가...
어머님은 연세가 있으시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쩐다요...
아직 40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부터 이렇게 냄비 태우고
기억이 깜빡깜빡하면...
더 나이들면 어쩐다지....
아까와라...
저 냄비 .....
아끼고 아끼던 건데...
더이상 복귀가 안되면
엿장수 한테 엿바꿔 먹어야 하나
고물상한테 빨래비누 한장에 넘겨야 하나.....
날씨도 더운데
머릿속까지 더위를 타니...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이 앞섭니다.
이거 어쩌지요?
누구 이거 복귀시키는 방법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