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금구 마을에 개척자가 나타났습니다.
황폐해진 땅을 ....
삽으로 파고 포크로 찍고.....
알짜배기 땅으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금구 마을의 개척자...
그 이름은 곽동우....
개척자는 너무 힘들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혼자서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을 고용하면 되는데..
가계 형편이 그정도 좋은건 아니고...
하여튼...
가진게 없으니 손발 그리고 머리가 고생 합니다.
근데 이게 뭔 일이냐구요?
얼마전까지 이곳에 염소집이 있었는데
염소집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들 예정이랍니다.
그동안 염소들이 사용하면서
동글동글 똥들도 있고
짚들도 뭉쳐 있고...
하여튼 거름 투성이였는데
이것들도 모두 치워야하고
파이프로 연결된 부위도 모두 뜯어야 하고
일이 만만찮네요...
그래도 싱글싱글 웃으며 하는 개척자 곽동우...
이때까진 좋았는데....
중간에 무거운 것을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 했나 보네요.
웬만하면 병원가자는 소릴 안하는데
어젠 아픔과 함께 걱정이 되는지...
점심먹고 바로 한의원에 침맞으로 갔어요.
별일 없어야 하는데...
대추들은 이렇게 하나씩 붉은 빛을 띄며 익어가는데...
어쩐다냐...
9월말 부터 수확에 들어가면
허리를 많이 쓰며 일을 해야 하는데....
한의원에서 침맞고 집에 와서
밭에 펼쳐 논 일들을 다시 마무리 했네요.
내 맘 같아선 좀 쉬면 더 나을텐데...
농사 일이란게
바로 수확을 앞두고 있어
다른 일거리를 바로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아파도 참으며 그 일을 마무리 해야 합니다.
새미빠와
어제 삽질을 너무 많이 했더니...
저도 밤새 어깨 죽지와 손목이 어리 한게
밤새 끙끙 앓았네요....
이제 한달정도 몸이 부서지라 일을 해야 하는데....
수확의 기쁨도 엄청 즐겁겠지만
그 일도 너무 만만찮아....
에고....
농사짓는 아내로 사는게 너무 힘드네....
얼른 얼른
새미빠 빨리 허리 완치 될수 있도록 기도해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