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익은 김치를 송송 썰어 약간의 국물과 함께 큰 냄비에서 살살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었을때 순두부를 넣어줍니다.
저희집은 보통 순두부 4개 정도 넣었습니다.
저는 물을 조금 부어주었어요.
바글 바글 끓고 난 뒤 간이 싱겁다 싶어 양념액젓으로 간을 맞췄지요.

시원하면서 부드러우니 온 가족이 아침에 잘 먹었다지요.
간만에 아버님도 드리는대로 다 드셨다고 어머님이 좋아하셔요.

아버님이 좋아하시면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보너스 입니다.

아침국으로 참 좋습니다.



익은김치국물 부추약간 감자 큰거 하나 그리고 얼갈이 살짝 절인 잎 조금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다 집에 있는 것들입니다.
김치국물이야 널렸을 것이고...

부추 얼갈이 없다면 
한단씩 사다가 부추김치도 담고
얼갈이 겉절이도 해드시면  되겠죠.

겉절이 싫으시면 
국끓여 드시고 살째기 데쳐서 된장양념에 조물조물 들기름에 무쳐도 맛나겠지요.



일단 부추를 물을 조금 넣고 믹서에 위잉~~갈아줍니다. ㅡ그냥은 안갈아 지지요.
부추대신 오이를 해도 됩니다.

감자 역시 물을 조금 붓고 위잉~~갈아주고요.



다 갈아 놓으니 색깔이 확연히 선명한 삼색입니다.

부추 갈아놓은 것과 감자 갈아놓은 것에 
밀가루와 소금 후추를 넣고 부치기 좋을 만큼 반죽을 해줍니다.

김치국물은 다 간이 되어 있으니 
물을 조금 더 부어주고 밀가루 후추만 넣고 저어 주기만 합니다.

반죽을 다 한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릿 노릿하게 부쳐낸 뒤 돌돌돌 말아 놓습니다.

식기 전에 말아 놓아야 잘 붙는데 저는 조금 늦었네요.



얼갈이 잎은 그냥 밀가루 반죽에 부쳐주기만 했습니다.
약간 간이 되어 있으므로 반죽은 아주 삼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다 부치고 난 뒤 색깔별로 썰어서 너른 접시에 썰어 두었답니다.

어때요?
아주 부담없이 저렴한 삼색전 이지요?

언제나 부담없는게 참 좋아요.^^*



 - 마마님청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