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염소가 100여마리가 있습니다.
염소는 1년에 2차례 정도 (거의 봄, 가을) 새끼를 출산하는데...
산모들의 출산 대기가 많고 한 두 마리씩은 출산을 하더라구요.
오늘도 일을 하고 있는데 너무 아파 울부짖는 소리가 한동안 계속 되더니
이쁜 아기 염소가 나왔네요.
금방 해산을 한 어미 염소,,아직 태반이 나오지 않았나 보네요.
그 옆엔 금방 태어난 아기 염소 두마리가 놓여 있네요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던져진 아기 염소..
아직 몸에 하얀 막도 다 벗겨지지 않았네요
애절하게 엄마를 찾고 있습니다
힘을 내!!! 가까스로 일어나는 아기 염소!
염소는 금방 태어 나도 몇분 후면 바로 걸을 수 있답니다.
이런걸 보면 참 대단하지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가축보다도 더 못한게 인간일지도 모르는데
왜 그리 오만하고 잘난척하고 ....
여기껏 그리 생각하고 행동했던 모든 나의 일상생활과 생각들이 부끄럽습니다.
엄마가 있어 안정을 찾은 두 아기 염소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정이라는 곳에서 지금 사랑하는 가족들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울 가정이 천국이 되어야겠지요.
서로 덮어 주고 참아 주고 아껴주고 위해 주고 사랑해 주면 천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죽어서만 가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천국을 누리며 살수 있는 삶들이 되시길...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