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네 농장에는 대추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과실 나무가
숨박꼭질 하듯 숨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수수께끼를 풀어보겠습니다.
대문옆 화단에 심어 놓은 앵두나무...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놨네...
지금 수도가는 폐쇄 되었지만 앵두나무는 남아 있는데
영...앵두가 안 달리네...
내년엔 자릴 옮겨야 할까봐...
청매화꽃 옆에 붙어 있는 홍매화...
청매화꽃보다 늦게 꽃이 피지만....
그 화려함이 보통은 넘는데...
꽃잎이 너무 많아 좀 그렇네....
울지샘이가 좋아 하는 분홍색이 특징이고....
담장뒤에 붙어 있는 자두 즉 후무사나무...
이 후무사는 6월 중순 쯤 자두가 열리는데
한참 맛이 있을려면 장마가 들어닥쳐
그 맛을 보기가 그리 쉽지가 않네요...
지금은 꽃망울만 가지런히 붙어 있네요
작년,,,
울어머님 가지치기 하시면서 한쪽 귀퉁이를 몽땅 잘라버려서
올해는 그 수확략이 반으로 줄테고..
그럼 먹을게 없는게 어쩐다지...
남들은 후무사는 자두도 아니라고 하더만...
난 맛만 좋던데....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 온다 던 내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
그런 살구꽃이랍니다.
작년에 살구가 딱 2개 달린거
울어머님이 쥐도 새도 모르게 따 먹어 버렸습니다.
나도 살구 엄청 좋아하는데...
올해는 내가 찜했다가 꼭 따먹어야지...
이건 잘 모르시겠죠.
아직 꽃도 피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이건 배나무랍니다.
아직 배꽃이 피려면 멀었나보네요...
몽우리만 가지런히 붙어 있네요.
요건 뭘까요?
몽우리만 살살 뭉쳐 있는데...
모든 연인들이 이 꽃이 피면 맘을 설레며 오붓한 사랑을 나누는데...
농장 울타리에 심어 놓은 벗꽃이랍니다.
아직 벗꽃이 피려면 멀었나 보네요.
심어 놓은지 5년 정도 된것 같은데 엄청 크네요....
이렇게 곳곳에 꽃들이 많이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물론 적게는 한그루에서 많게는 10그루가 넘게 심어져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이쁨을 많이 많이 받는답니다.
다른집처럼
새미네 대추농장에도 꽃들이 계절을 말해줍니다.
서로 날아다니는 벌에게 윙크를 하며 다가오기만을 기다리지요
왜?
수정을 해서 열매를 맺어야하니까...
우리 주인공인 대추는 언제 꽃을 피울려는지...
오늘은 비가 촉촉히 내렸으니
꽃들이 더 활짝 꽃잎을 열겠지요...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들 시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