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불타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멀리 갔다 오다 새미빠께서 노트북을 산다기에 뭘 샀는 지 궁금해 전화했더니
막창에 소주 한 잔 하자시네요... 그래서 영남대 소방서 막창집에 갔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땐 핸드폰을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뭐 이 집 홍보해 줄려고 한 건 아니고...

국산막창임을 강조하시는 사장님
어제가 2월29일이니 내일 모레 새학기 개학하면 바쁠 것 같네요.
요즘 경기가 침체되어(전에도 그랬지만) 막창 먹는 사람도 없다네요.
뭘 해도 묵고 살기 힘든 시기입니다.

새미맘의 결재(?)로 노트북을 산답니다.
사이버농업인인데 당연히 노트북 하나는 있어야죠.. 초전지마을 분들이 분위기를 조성하더니만...
요즘 노트북이 필수품으로 자리잡다 보니 농업인에게도 필요하게 됩니다.
사 보면 편리함을 확실히 느낄 겁니다. 업무시간과 이동성이 무기입니다.

이 집
물에 한번 데친 막창을 동글동글 자르지 않고
막창 속에 정구지(부추), 가래떡, 고추, 생마늘을 넣어서 나옵니다.
미리 넣어 놓지 않고 그때 그때 넣는 가 봅니다. 주문하면 몇 분이 걸리거든요..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속재료를 넣은 것은 분명 아이디어인데 굽다가 자르면 속재료가 나와 버린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 점을 해결한다면 독특한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막창은 계속 지글지글하는데 속재료는 타더군요.. 당연한 결과겠죠.

사장님이 시간이 되면 직접 잘라서 구워 주십니다.
친절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막창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왜 이리 들까? 술도 안 먹는 넘이... 전 사이다 한 병에 물 한 병 마셨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