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느긋하게 일어나 농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간밤에 바람이 불었나...대추가 군데 군데 떨어져 있네요.
확인 후 간식으로 대추 먹고 크는 울 염소 사료 사러 갔다 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보통이 아니네..
차안으로 들어오는 그 열기에 정신이 몽롱....
이리 저리 오전 일이 끝나고 참기름 집으로 직행..
퇴비로 쓸 깻묵을 받아 오다가
아시는 형님 카센타에 컴퓨터 고쳐 주러 갔다가 밤 10시에 출발..
마을에 아재들이 모여 한대포하기에 거들어 주다 보니..
세상에 11시가 훌쩍 넘어 버렸네..
곤드레 만드레 술취해 집에와 새미맘보고 농장일지 쓰라고 함.
오늘 농장일지 제가 썼습니다.
새미빠요...술 좀 대강 드시고 다니소...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기획실장 자리 짤릴 수도 있다는 걸 명심 또 명심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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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다시 한번 올렸습니다.
낼 아침...기획실장 일어나서 보면...
몰라...내가 대푠데 뭐...
설마 대표를 기획실장이 짜를 수는 없겠지...
그래도 만취가 되어 잠자는 남편...
낼 아침 무슨 국을 끓여 속을 편안하게 해주나...
남편이 뭔지...투덜투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