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가지치기를 끝냈습니다.
그동안 잘린 나무가지들을 모아서 불을 질렀습니다.
활활 타는 불줄기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순간!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을까 싶어
집에 있던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불속에 넣었네요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도
고구마가 익어 버리네요
그 맛 또한 끝내줍니다요..
잘 찾아 보세요... 고구마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잘 익은 군고구마! 속살이 노란게 군침이 막 돕니다.
지샘이 한입 넣고 저 음미하는 표정좀 보세요..
울 지샘이는 고구마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은샘이도 질세라 한입!
욕심쟁이! 큰 걸 잡았네요
고구마로 부족하여 숯불에 삼겹살!!!
그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쇠고기가..
비싼 쇠고기는 한점 먹기도 좀 그렇네요
아시는 분이 사 오셨는데
아버지라..자식들이 먼저 생각나네요
아이들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이게 부모의 마음일까?
울 어머니도 그렇게 절 사랑했을 텐데...
차가운 바람을 쐬이며 금방 꺼낸 김장김치와 텃밭에 있던 상치로 오후 참을 먹었습니다.
아이들..눈망울이 초롱초롱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게 행복이구나..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