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경산 집을 떠나 성주 인근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먹으러 멀리까지 갔다구요...
거기 가면 더 맛난거 있을것 같아서 갔을까...
그건 아니구요...
올해 입학한 정보대학 회의건으로 다녀왔어요.
학생들이 각자 경북권에 퍼져 있어..
중간지점을 잡으려니 그쪽이 되네요..
저는 남편이 경산 청통IC까지 바래다 줘서
그곳에서 학생회장님의 차를 타고
1시간이 훨 넘게 달려 도착했는데요...
나름대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회장님 집에서 재배한다며 식당에 갖고 오신 버섯...
생판 처음 듣는 이름이고
생판 처음 먹어 보는 맛이네요..
버섯모양이 노루궁뎅이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보기에도 하얗고 탐스럽지요..
그 옆에 있는 버섯은...이름을 까먹었어요...
노루궁뎅이 버섯을 살살 찢으니...이런 모양이...
이것을 참기름에 소금넣고 참기름 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그 맛과 향이 끝내줘요...
저흰 보쌈 고기에 노루 궁뎅이 버섯을 살짝 올려 먹었어요...
아직도 입안에 그 향이 퍼지는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이 버섯은 이름이 아직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
학교가는 날 회장님 만나서 물어 봐야지....
집으로 돌아올때 챙겨주시는 거예요....
아침에 기름장 찍어 먹고...
찢어서 냉장고에 얼려 놓았어요.
농업학교를 다니니 종목이 다른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아서
알수 없이 뿌듯할때도 있네요...
모두들..각자의 삶들속에서 배울것이 너무나 많아요....
어제는 회장님의 살아가는 얘기를 들으며 차안에서 오고 갔지만...
참 많은 걸 느끼게 하는 시간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