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까치가 창문을 두드리더니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려고 그랬나...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택배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택배 물량이 몇분 후면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무슨 택배가 오나....
잠시 후 택배용 상자에 집안으로 들어오고...
웬떡!!
어디서 왔나?
이름을 확인 하니 전용운님...
이분 얼마전에 대추 구입하신 분인데....
아...
대추를 구입하시면서
집에 마당이 있는데 혹 대추묘목은 판매를 안하시느냐고 묻기에
판매는 하는데 택배는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고....
미안한 맘에 나무를 윗가지를 잘라서 상자에 넣어 보내 드렸는데
너무 고맙다는 연락을 하시면서
아이한테 선물을 주고 싶다며
몇살이냐구 묻기에
5살이라고 얘기를 해 준 기억이 있는데
오늘 택배 상자를 보니
"5살 애기 선물용이라며 이쁘게 포장해서"라는 문구가 있네요.
그 마음또한 너무 고맙고 감사하네요...
상자를 개봉하니 짜짠...
웰빙떡이 종류별로 나눠있네요.
어머,,,
모양도 색깔도 이쁘기도 해라
그 맛또한 기가 막힙니다.
5살 우리 둘째 지샘이..
어린이집에 다녀오자 마자 이쁜 딸기떡을 입에 물고 맛을 음미합니다.
이렇게 고객님과의 좋은 인연도 있네요.
너무 고맙다고 택배를 받고 바로 연락을 드리니
가을에 한번 농장에 다녀가도 되겠냐는 말씀을 하시네요.
당연히 되지요...
시간 나시면 꼭 한번 들르세요.
서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희들의 사는 모습 즉 농장을 이끌어 가는 모습과
대추가 익어 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보내 주신 떡으로
일한 뒤 출출한 배를 이쁘게 채웠구요...
학교에서 늦게 돌아 온 조카애의 배도 빵빵하게 채웠답니다.
너무 행복한 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