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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뽀뽀 해 드릴께요... |
| 글쓴이 : 새미맘
날짜 : 08-04-04 10:52
조회 : 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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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부지런합니다.
우리 아버님은 너무나 부지런하십니다.
평생을 농사를 지어 오신 분이기에
틈만 나면 농장에서 이것 저것을 손 보시지요...
유난히 낮이 따듯한 날...
아침을 드시고 다시 농장으로 나가십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갈고리처럼 생긴 농기계를 들고 다니시며
풀을 걷어 내곤하시죠...
그일도 만만찮은데
잠시 굽은 허리를 필려고
대추상자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계신데
지샘이가 옆으로 살살 가네요..
주름진 얼굴에서 저 담배 한모금이 위로가 될까...
담배 연기가 해롭다며 가까이 오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시며
손을 내 저으시는데
지샘이..
그런곳에는 아랑곳 없이
달려들어...
꺽어 온 꽃과 함께
이쁜 뽀뽀로 피로에 쌓인 할아버지의 얼굴을
웃음으로 만들어 버리네요.
이런걸 보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커가는 모습들이
어른들에겐 삶의 충전이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있으니
가정에 웃음이 있고
대화가 있지 않을까.....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는 우리 지샘이...
하지만 그 애교도 만만찮아..
할머니 할아버지의 귀염둥이기도 하지요.
누고 손지딸이고?
물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손지딸...
할머니께 매일 교육(?) 받은 대로
척척 답을 해대는
5살의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가 봅니다.
70살 연하의 곽지샘...
연상의 할아버지가 바라볼때
그 느낌이 어떨까.....
아직 엄마인 저도 그 나이까지 가보질 않아
느낌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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