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대추밭 끝에 빨간 깃발들이 군데 군데 꼽혀 있네요.
이것이 무엇일까?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여 물어 봅니다.
엄마?
왜 빨간 깃발을 꼽아 놨어.
누가 그랬어..
왜 꼭 빨간색만..
난 노란색이 좋은데
난 분홍색....
끊임없이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는데
대체 무엇이 꼽혀 있어 이러는 걸까?
학원으로 등교하는 아이 뒤편에 막대기 하나에 빨간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지금 두딸애가 나무뒤에 숨었다고 숨었는데
나무 둘레보다 아이들 몸이 쬐금 더 크네요..
숨어도 소용없어.
다 보인다...
근데 정말 이 깃발이 무엇일까?
조만간에 이곳에 금호강변 보수 공사를 한다고 하네요.
지금 강변둑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내려
그 둑을 넓고 튼튼하게 보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럴려면 새미네 농장 대추밭이 조금 들어가야한다고 하네요.
비록 얼마 되지는 않지만
저곳을 보수하면
저곳에 심어 놓은 대추나무들과 은행나무....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농장도 조금 줄어 들겠지요.
그래도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 뭐라 할수도 없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울집은 농장이 조금 들어가지만
길옆에 주택이 있는 장로님댁은
이번에 뜯겨야 한다고 하네요...
이리저리 손실이 많네요.
그걸 아이들한테 설명을 해주려고 하니
아직 이해를 못하는지라...설명을 거두고
간단하게 강변뚝이 넓어 진대...
아이들은 좋아라 합니다.
넓어진 강변뚝에서 달리기를 한다나 뭐라나....
아이들은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아니면 어른들은 사서 걱정을 하는건지 모르지만...
하여튼 언제 결정이 되어 공사에 들어가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사기간동안에는 많이 불편하겠지요.
또 강변뚝 공사로....
부실없이 올바른 공사를 해야 할텐데...
이거, 다 국민의 세금이잖아요...
낭비하면 안되잖아요...
안 그런감요?
세금 잘내는 애국자 새미맘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