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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은 끓고 있는데 .....구슬프게 비는 내리고... |
| 글쓴이 : 새미맘
날짜 : 08-04-23 13:43
조회 : 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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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내린 비는...아직 까지 한두개씩 방울을 만들며 내리고
마당 한 구석에 자리한 가마솥에는
하이얀 김을 펄펄 날리며
끓어 오르고 있는데...
이 안에 든게 무엇일꼬....
비는 마음을 슬프게 한다고 누가 말했던가?
어젯밤
검은 그림자의 손에 의해 생포 된
숫닭들이 운명을 달리한 까닭인감...
근데
참 이상하지..
겉모습은 일반 닭과 전혀 다르지 않았는데
잡고 보니
오골계를 띤 닭이 나왔네,,
3마리 중
한마리는 완전 오골계
두마리는 다리 부분만 검은 오골계...
...
그래서 우린
오늘 보신으로
오골계 닭 3마리 먹었다.
장작불에 음나무 넣고 부글 부글 끓여서
약간 검은 빛을 내는 국물에
운동으로 다진 근육들이
일반 시중의 닭보다는 질기지만...
그래도 땀 흘리며
점심때 한그릇...
쭈욱....들이켰네요...
씨엘님 덕분에
오골계 잘 먹었습니다.
...
두마리 남은 숫놈..
이제 자기들 세상이 되었다는 걸 아는지...
아주 아주...
조용하며
평화가 오고 있습니다.
닭장에....
근데 사람들 너무 잔인하다 그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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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밤중에 왠 오골계,오골계못봤는모양이지요. 충북음성에서 분양 받아온 녀석들인데,하긴 잠시동안 오골계랑 같이 키운적은 있었는데,그놈 들은 백퍼센트는 나도 못믿겠지만 오골계는 아니랍니다.오골계 다 잡아먹은지 4년은 넘었고,종자가 다른데 상상이 너무 풍부 하십니다.원래 다리는 잿색 이더라고요...헌데 국물도 안 남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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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 하니 뿔나네.곽씨 아자씨 오전에 점심 추어탕 무로 오라카이,바빠서 안된다며.그렇지 추어탕 보다야....난 그것도 모르고 입맛만 다시고 있어서니..울~고 싶~어라 울고싶~어라 이마음, 이남이 마음 조금은 알겠다. "농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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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국물도 꺼무스리하더군요.... 이미 울 어머님이 찜해버려서 제 권한이 없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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