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작업의 끝없는 연속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대추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해서
저녁에 눈을 감을때 까지 대추와의 이별을 합니다.
이럴땐 사실 밥 먹는거 조차도 귀찮을때가 있지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계시니까
식사를 거를수는 없고..
오늘은 밥상에 또 무슨 반찬을 올리지....
근데...
이렇게 반가울수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너무나 반가운 것이 도착했어요.
어제 점심때쯤....
택배 아저씨의 전화 한통으로...
금방 한 따끈한 밥 한공기와...
경기도 일산에서 건너 온
가을무청김치와 깎두기 그리고 파김치...
오메.....
갑자기 제 얼굴에 알수 없는 웃음이 번졌네요...
보따리를 풀자 말자 네 봉지의 김치 한아름...
아싸....
밥 한숟가락에 깍두기 하나 넣고
입안에 쏘옥~~~~~~~~~
아~~~~~~
깍두기의 씹히는 그 소리와 목을 타고 넘어 가는 그 느낌...
절대 안 먹어 본 사람은 느낄수 없을걸요....
대체 이 맛있고 행복을 안겨다 준것이 어디서 왔다냐....
그건 바로 바로 경기도 일산에 있는 마마님청국장에서 왔네요.
제가 수확때문에 너무 바쁜 걸 아시고
경빈마마님께서 손수 담아서 보내 주셨네요...
얼마나 고마운지......
근데...
뭐가 그리 바쁜지
고맙다는 인사말도 전하지 못했네요.
경빈마마님...
너무 고맙습니다.
경빈마마님 덕분에 울가족들과 일하시는 분들의 입이
아주 아주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아직은 시어머님이 계셔
김치 사먹는 걸 엄두도 내지 못할뿐 아니라
사먹는 김치 맛도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지만...
그집 김치는 정말 너무 맛있어요.
양념맛이 아주 끝내주더라구요...
울 어머님도
김치가 맛있네....
솜씨가 있다야.....
그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너무 잘 먹을께요...
그리고 너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