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김장철이라고 하네요.
서울쪽에선 한창 김장을 하신다고 대추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네요.
저흰 12월 10일경이나 김장을 하신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네요.
오늘은 가까운 친지분들께 배추를 조금 나눠 드렸습니다.
심어 놓은 무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혹 얼까봐..
몽땅 뽑아 와 버렸네요.
저희 김장용 배추는 아직 밭에 널려 있는데
배추값이 비싸다고 혹 뽑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안되는데....
작년에 배추를 도둑 맞은 걸 봤거든요..울 앞밭에서
뽑아 온 무는 무청과 분리를 해서 따로 보관을 하는데..
부지런하신 울시어머님께서 작업을 다 해 놓으셨네요.
차곡차곡 끈에 엮어 매달아 놓으신 씨래기...
전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씨래기라고 하네요.
너무 작은 무는 통째 씨래기와 같이 엮어 매달려 있습니다.
이 씨래기가 찬바람을 맞으며 잘 말라 가면
질근 껍질을 벗기고 된장과 함께 씨래기 국을 끓여 먹어도 되고
무쳐 먹어도 되고...
나름대로 많은 방법으로 음식에 한 몫을 한답니다.
요즘은 이런 씨래기도 참 귀하다고 하는데...
시골 새미네 농장에는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이 씨래기도 맘좋은 울 어머님이 벌써 주실때를 다 정해 두셨습니다.
마당 한켠에 매달려 있는 씨래기...
옆에 같이 묶여 있는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