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중에서 제일 양반인게 누구인줄 아세요?
그건 바로 바로 울 농장에 있는 대추나무지요...
드디어 울 양반님께서
기지개를 펴고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가지에서 싹을 틔우고
눈꼽만큼...
아니...눈꼽보다는 클려나...
하여튼 나무를 뚫고 싹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질서정연하게....
너무나 반가운 마음 한켯에
아유....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매년 싹이 나오면 그때 부터 일의 시작입니다.
대추순이 어느 정도 자라면
일일이 찾아서 쳐줘야 하기 때문에
그땐 늘 사다리와 친구 삼아
하늘을 우러러보며 땡볕에서 농사일을 해야 합니다.
그나저나 걱정이 또 앞서네요...
봄 가뭄이 너무 길어
이곳저곳에서 물을 푼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쩐다냐...
올라오던 새싹들이 가뭄에 힘들어 하지는 않을련지.....
양반님들 처럼 느긋하게 기다려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