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자 은샘이 운동회 날입니다.
아침부터 김밥을 싸며 분주하게 준비해서 학교로 갔습니다.
다행인건 아직 그리 바쁜 일철이 아니라서
편안한 맘으로 운동회를 지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으네요.
2학년 1반 노랑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행진모습입니다.
저 뒤에 왼손을 흔드는 아이가 우리 은샘이네요.
그래, 엄마 왔다....
털석 주저앉은 은샘이...왜 힘이 없을까?
날씨가 더워서 ...NO
좀전에 장애물 달리기를 했는데 4등을 했거든요..
그래서 손등에 도장 못 받아 화가 나서 ...
그래도 다행인건 울지 않네요...
옆에 친구는 지금 울고 있는데...
장하다....울딸아...
운동회에 참석한 지샘이...
아까부터 풍선 사달라고 떼를 쓰더니
거금 4,000원을 투자 해서 풍선 하나 사줬더니
몇분(?)은 정말 행복했네요...
다시 경주가 시작되고 4등으로 뛰어 들어가는 은샘이...
은샘아 빨리 뛰어라....
엄마의 응원 한마디에..
짜잔!!!
3등 도장을 자랑스럽게 내민 은샘이...
장합니다요...
은샘이가 말하기를...
자기가 뛰는 5조는 반계주 나가는 친구들이 2명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무리 잘 뛰어도 1등과는 차이가 엄청 난다며
아침에 투덜투덜 거리고 가더라구요...
그래도 3등 했으니 얼마나 잘 한거예요.....
맞지요?
우리 딸 최고다....
시골 초등학교지만 저희때 운동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그 추억을 잊을 수 없지만...
나름대로 또 현시대에 맞춰 가야 한다는 사실이...
더 추억을 그립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