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겁나게 부는 토요일이네요.
뉴스에 오늘 비가 온다는 보도가 있네요
흐린 날씨는 계속되는데 비는 거의 소식이 없을 것 같고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온식구가 모였습니다.
오늘은 쌀 농사 시작을 알리는 모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저 우리 식량으로 할 정도의 나락 농사를 짓는 데
그래도 할건 다 한답니다.
이건 완성품이랍니다.
완선된것은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남편의 애마위에 올려 놓았죠...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된거냐구요?
제일 처음... 논에서 싣고 온 부드러운 흙으로 모판의 홈을 가득 채웁니다.
이건 울 어머님의 담당이죠....
두번째....옛날 기계지만, 울아버님 앉아서 흙담긴 모판를 압축시키며 나락을 넣고 계십니다.
혹 빠진 부분엔 손으로 살살 밀어 넣으며 공간을 채우시죠...
그러면 저쪽 끝에 새미빠가 다시 흙으로 덮어서 살살 텁니다.
그리고 논으로 싣고 가서 싹이 날때까지 비닐을 덮고 기다렸다가 모내기를 합니다.
이게 쌀농사의 순서인것 같네요.
저는 이곳에서 마지막 단계...새미빠가 흙을 덮어 재 점검해 주면 차에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차에 다 옮겨 실었는데...
바람이 겁나게 불어 오늘 일을 못한다고 하네요.
내일 새벽 일찍 온식구가 나가 논에서 작업을 해야겠네요.
아침엔 바람이 이렇게 까진 불지 않으니까....
모판을 하고 나니
이제 농사철 시작이라는 것 새삼 느낍니다.
대추나무에도 햇순이 자꾸자꾸 올라 오고 있네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대추나무와 씨름을 해야겠네요.
햇순을 다 잘라 줘야 하거든요.....
작년 이만때도 생각했지만, 어휴...언제 다 순을 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