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연속인가...
오늘도 흐린 날이 계속됩니다.
이젠 따가운 햇빛이 그리워지네요.
옥상에 널어 둔 빨래도 햇빛이 그리워질꺼고
마음껏 펼쳐진 대추꽃들도 따뜻한 햇빛에 일광욕을 하고 싶을테고
축축히 젖은 대지들도 햇빛이 그리워지겠지요...
지난 금요일날...
영천의 배 농사를 지으시는 농가를 다녀오며
너무 탐스럽게 달려있는 살구를 보며
입에 군침을 삼키며 찍은 모습입니다.
조금전까지 떨어지는 비를 맞았던 흔적이 보이네요.
살구끝에 맻혀 있는 빗방울들이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마당엔 클로바 꽃과 잎사귀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는 곳이죠..
근데요...
저 살구가 보이기에 엄청 커 보이잖아요..
사실은 그리 크질 않더라구요...
이리저리 찍어 봤는데
이뻐보이나요?
흐린날씨 가운데 점심을 먹고 잠시 들렀습니다.
오늘은 시부모님이 마늘을 캐러 간다고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시네요.
대추농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기에
집보는 것은 며느리의 몫이지요...
마늘 캐는게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연로하신 두 분께서 힘들게 오늘도 하루를 보내는 것 같이 맘이 아프네요...
하루하루 시간은 자꾸 가는데
그만큼 몸도 자꾸 쇠약해지시는데
......
늘 건강하게 생활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