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너무나 맑은 하늘이 이쁘네요.
적당히 내리쬐는 햇빛도 너무 고맙고...
살랑살랑 불어 오는 바람에 기분마저 상쾌해집니다.
앞마당에는 나팔모양의 짙은 주황색의 석류가 이제 몽우리를 맺고자 몸부림을 칩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아주 잘 견디어 준게 참 고맙네요...
지금은 모양이 이런 나팔모양이지만 자랄수록 동그라와 진답니다...
석류가 익을때면 대추를 수확한다고 농장에선 엄청 바쁜철이겠지요...
이층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아주 오래된 호두나무가 옥상보다도 더 높게 자리 잡고 있네요.
호두나무에도 주렁주렁 호두가 달려 있습니다.
한번에 2~3개씩 달려 있는 모습들이 눈에 띄는데...
이놈들도 수확때까지 잘 견디어 주어야 할텐데...
저 파아란 지붕 옆으로 대추농장이 보이네요...
햇빛이 너무 좋아 옥상에 빨래를 널러 갔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빨래들이 춤을 춥니다.
나 ♬ 잡아 봐라~~~~~~~♩♬
절대로 안잡지...
왜?
넌 아직 물에 젖었잖아....
뽀송뽀송 마르면 잡지롱 ♬
저 하늘 밑에 보이는 산이 팔공산이랍니다.
울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거리는 꽤 되지요....
작년에 아이들 데리고 팔공산에 갔다 왔던가...
여름에 너무 더워
남편의 애마인 화물차를 타고
팔공산 주차장까지 가서 하드 하나 사 먹고
내려오다 계곡에서 손씻은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올여름도 날씨가 너무 더우면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아이들과 함께 다녀와야겠네요....
햇빛이 나지만 어제 내린 비의 양이 많았던지
대추농장은 아직 땅이 지네요...
신발이 이층신발이 되려고 해요...
조금있다 땅이 좀 마르면
다시 우리 대추들을 보러 나가렵니다.
오늘은 바람불어 너무 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