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단풍인가요?
담쟁이가 온통 불게 물이 들었답니다.
커다랗고 늘 푸른소나무와 붉게 물든 담쟁이잎의 조화가 멋스럽기까지 하네요.
여기가 어디냐구요?
왕눈이님 뒷집이랍니다.
워낙 나무가 커서 바람이 불면
그 나뭇잎이 바람을 타고 왕눈이님의 집 마당으로 흘러 들어온다고 합니다.
참 아름답게 보이네요.
바닥은 나무에서 떨어진 잎사귀들이 흩날리고 있네요.
이 낙엽을 밟으면
여고때 읽은 시를 읋어 봅니다.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오늘이 10월의 마지막밤이네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유행가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오늘 왕눈이님과 포장을 하면서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낼 수 있을까..
결론은 왕눈이님은 사랑하는 남편이랑
막창집에 가서 소주를 한잔 한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는 서로 다정히 앉아
오늘 하루를 반성해 봐야 겠네요.
요즘 주문량이 많이 빌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거든요.
구입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늘 최선을 다하는 새미네가 되겠습니다.
남은 몇시간...가정 기억에 남는 날이 되시길 바라며
밖이 찬데...일찍 일찍 집으로 들어가세요...
감기 걸리면 잘 안떨어져요...
